<용의자 X의 헌신> by 히가시노 게이고---추리/미스테리 소설 리뷰 **스포 주의**
독서 2021. 8. 18. 09:01

무더위도 어느덧 약해진 8월 중순이 되었다. 아침/저녁으로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. 그리고 오늘 소개할 히가시노 게이고의 바로 이 책이 아마 이런 가을틱한 날씨와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 싶다. 방황하는 칼날을 읽고 난 후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작들을 읽어보기로 결심했었다. 그 첫 시도가 이 책이기도 하다. 북커버를 보면 미지수 'X'의 형태가 익숙치 않은가? 수학에서 미지수로 표기하던 문체의 X를 떠올렸다면 정답이다. 이 책을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하자면, 아마 '사랑', '배신', '헌신' 이 아닐까. 일방적인 사랑에서 시작된 천재 수학자의 도움이,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그녀에게 약간의 배신감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그녀를 위해 자신을 헌신하여 희생한 것이다. 이시가미의 범행 트릭은 ..

<방황하는 칼날> by 히가시노 게이고 ---- 추리/미스테리 소설 리뷰(스포 주의)
독서 2021. 8. 12. 11:02

오늘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다른 장편소설을 리뷰해보겠다. 이 책은 약 일주일 전에 (11일 기준) 2쇄가 된 따끈따끈한 책이다. 하지만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, 2013년에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영화로 찍은 작품이었다. ** 줄거리 ** 아내를 잃고 딸 에마와 단 둘이 사는 나가미네는 어느 날 친구들과 유카타를 입고 불꽃놀이 축제에 가서 돌아오지 않는 에마를 걱정했다. 사건이 일어난 것이 틀림없다. 사건은 이렇다. 에마는 스가노 게이지, 도모자키 야쓰야라는 불량 청소년들에게 납치 당해 무참히 강간당하고, 다음 날 강에서 알몸으로 시체가 발견되었다. 나가미네는 형용할 수 없는 분노감에 차올랐다. 그놈들은 분명 약한 소년법을 이용해 대담한 범죄를 아무렇게나 저지른 것이라고 생각했다. 그들이 경찰에 잡혀..